당신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때, 자신이 좋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가? 당신은 자신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나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이며 자기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가? 자존감이란 사람이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가치 있게 여기며, 수용하는 정도를 말한다. 자존감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통상 연구 참가자에게 자존감 측정 질문을 작성하게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문항에는 강하게 동의하고 부정적인 문항에는 강하게 부동의 하는 사람은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비교해 볼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삶은 살고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고 어려운 난관을 더 잘 견디는 경향이 있다. 성격이 이러한 면이 어떻게 발달하게 되고, 자존감이 높건 낮건 간에 왜 모든 사람이 높은 자존감을 갖기를 희망하는 것일까
자존감을 결정하는 한 가지 중요한 요인은 누구를 비교 대상자로 선택하는가이다. 예들 들면, 어떤 사람이 세계 대회에서 2등을 한 운동선수라면 자신을 아주 자랑스럽게 느껴야 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만약 그 선수의 비교 기준이 세계 1등이었다면 그 운동선수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실제로 1992년 올림픽의 시상식 자리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가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표정이 덜 행복해 보였다. 실제의 자기가 이상적인 자기에 미치치 못하는 경우 사람은 슬픔과 낙담에 빠지게 되며, 실제의 자기가 되어야 할 자기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사람은 불안감이나 초조감을 느끼게 된다.
자존감은 또한 자기 개념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영역이 무엇인가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어떤 여성의 자기 가치감은 그녀가 학업을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되지만 또 어떤 여성은 자신의 신체적 외모에 그녀의 자존감이 주로 걸려 있다. 첫 번째 여성은 시험에서 상위 학점을 받았을 때는 크게 고조되지만 그녀가 새로 한 머리 스타일이 보기 좋다는 칭찬을 받았을 때는 그녀의 자존감이 그다지 높아지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효과는 두 번째 사람에게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일어날 것이다.
자존감이란 왜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왜 사람은 자신의 밝은 면을 보기를 원하는가? 자존감의 이점에 관한 주요 이론들은 지위, 소속감, 안전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적 지위)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회적 동물들에서 지위가 높은 동물이 보이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예를 들면 우두머리 수컷 고릴라는 자신감 있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며 불안해하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인간에게 있어서도 높은 자존감은 아마도 높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것일 수 있으며, 또한 그 사람이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암시해 줌으로써 이러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그러한 감정 반응을 내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소속감) 진화론에 따르면 초기의 인류 중 당시의 험난한 환경 속에서 생존하여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었던 사람은 다른 사람과 동떨어져 혼자서 자기를 방어했던 사람이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감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수용되고 있는가의 느낌에 대한 내적인 계기판이 되는 것이다. 진화론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가족, 직장, 문화에 소속되는 것을 추구하는 쪽으로 진화되어 왔으며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곧 우리가 그런 집단에 수용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 된다. (안전감) 성격에 관한 실존주의 및 정신분석적 접근은 부정적인 자존감의 근처에 깔려 있는 불안감의 원천이 궁극적으로 죽음에 대한 공포하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는 것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이며, 따라서 사람은 자신이 속한 문화권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활동에 몰입함으로써 이러한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한다. 자존감에 대한 욕구는 자신의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생각과 연합되어 있는 불안감으로부터 도피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서 자기 자신에게서 가치를 발현하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나온다. 자존감이 높을수록 언젠가는 자신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더 적어질 것이다.
자존감이 낮을 때 기분이 나쁘고 자존감이 높을 때 기분이 좋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려고 한다. 사실상 우리는 자신을 좋게 보기 위하여 많은 경우 편향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한다. 자기 봉사 편향은 성공에 대해서는 자신의 탓을 내세우고 실패에 대해서는 자신의 탓을 부정하려고 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당신도 자신에게서 이런 경향성을 발견할 것인데, 특히 시험에서 성적이 잘 나왔을 때 " 나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고, 또 이 과목은 내가 자신이 있는 과목이야." 또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을 때 " 시험 문제가 정말 이상한 게 나왔고 게다가 그 교수는 정말 불공정해." 하는 귀인에서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봉사 편향을 통하여 자존감을 높이려는 욕구를 만족시키고 자신에 대해 이유 있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 사실상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특성에서 자신을 평가해 보라고 하면, 거의 모든 특성에 자신이 평균적인 사람보다 더 낫다고 평가한다. 예를 들면 운전자의 90%가 자신의 운전 실력이 평균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고 근로자의 86%가 자신의 직무수행능력이 평균보다 더 높다고 평가한다. 이런 식의 판단은 통계적으로 볼 때 한 집단의 평균은 평균이라야 맞는 것이지 평균보다 더 높을 수는 없는 것이므로, 절대로 맞는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심리적 오류는 적응적인 것일 수 있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이런 자기 봉사 편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우울증, 불안감, 그리고 이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질 위험성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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