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은 언제부터 사용이 되었을까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 영혼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되는 심리학은 다양한 접근방법만큼이나 조금씩 그 정의의 폭을 달리할 수 있으나 과학적인 절차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근대의 심리학 이후에서는 적어도 '행동에 대한 과학'이라는 조금 좁혀진 정의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럼, 현대 사회에서 그 어느 학문보다 점점 중요시 되는 심리학이라는 개념과 정의는 언제부터 사용이 되었을까.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일찍이 이 두 철학자는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부터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학문은 단지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심리학에 대한 생각은 계속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현대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여, 별도의 학자가 아닌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여겨왔다. 특히 데카르트는 유명한 몸과 마음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임을 주장하여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독일 철학자 루돌프 괴켈은 그의 저서<심리 실험과 심리 추론>을 출간함으로써 조건을 사용한 실험은 일반적인 심리 실험의 방법이 되었으며, 디드로는 이 실험과 심리 추론의 차이를 그의 저서 <백과사전>에 기술하여 프랑스에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의 의사 윌리스는 정신 치료를 위해 뇌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이후 19세기에는 심리학은 철학에서 완전히 떨어진 하나의 과학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심리학도 다른 사회과학 분야들과 동일하게 질적 및 양적 연구,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질적 연구 방법은 대부분 임상가들이, 양적 연구 방법은 대부분 기초 분야 전공자들이 많이 사용하나, 둘 다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질적 연구는 소수의 사례를 깊이 있게 연구하기 위해 임상가들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이 방법론은 상담 및 질문지를 통해 내담자 또는 연구 대상의 심리를 깊이 기술하기 위해 사용한다. 반면 양적 연구는 대상의 특성을 수치화하거나 계량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이 연구 방법은 반응시간 연구, 지능연구 등이 있다. 양적 연구방법은 통계학의 지식들을 이용하여 연구 대상의 특성을 기술하고, 예측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심리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양적 연구방법론에는 문항반응이론, 다층 모형, 구조방정식모형, 경로분석, 요인분석 등이 있다. 이 방법은 통계학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구 대상의 특성을 정리하여 예측하기 위해 주로 사용한다. 특히, 이 방법의 주된 강점은 일반화하기에 좋다. 

개념으로써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목으로서, 인문과학에서부터 자연과학, 공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 접하고 있다.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관한 연구인 심리학의 학문적 배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고도의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간의 삶의 질과 관계된 문제들이 점점 더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적성, 감각, 성격, 사고, 지각 등 인간의 특징들이 우선시 되어야 하므로 인간의 행동과 그 원인을 알아내는 심리학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이다. 심리학은 기초심리학과 응용심리학으로 크게 나뉘는데, 전자는 심리학의 기초 원리와 이론을, 후자는 이 원리와 이론에서 실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심리학은 심리학의 학문적 바탕의 정립을 목표로 하며 기초적 지식과 심리적 기제를 실험을 통해 연구한다. 인지 심리학, 학습 심리학, 발달 심리학, 사회심리학, 생리심리학, 신경심리학 등이 있으며 이러한 주요한 과학자형 모델에는 구성개념을 전제로 하는 심리통계, 심리측정 및 검사 등 수학적 접근도 포함한다. 

응용 심리학은 심리학의 실재 현장 장면의 적용을 목표로 적용 방법과 원리를 연구하며, 심리학의 방법과 결과를 실제 생활이나 문제에 활용하는 학문으로 하는 분야이다. 산업심리학, 임상심리학, 교육심리학, 범죄심리학, 건강심리학, 여성 심리학 등이 있다. 정신건강에 관한 정신적 이슈가 다루질 필요에 의해 이를 대상으로 하는 심리학이 임상 심리학이다. 심리검사 및 심리평가뿐만 아니라 심리 연구를 포함하는 과학자 전문가 모델을 전제로 한다. 취햑성 스트레스 모델 등 통합적으로 의학적 조건과 임상 과정 및 인지주의나 행동주의 등 여러 심리학적 접근을 포함한다. 
정신적인 이슈를 가진 사람들을 진단하거나 심리적 부담을 지원함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고 이전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심리학이 상담심리학이다. 교육과정에는 검증된 상담이론을 비롯한 성격 심리학, 발달 심리학 등 다양한 이론을 교육하며, 개인 및 집단 상담 기법, 심리진단 및 평가, 사례 분석 등 실습 위주의 교육도 있다. 처방권을 가진 정신과 의사와 비교하여 상담심리사는 생리심리학이나 약물심리학 또는 건강심리학 등을 고려해 다양한 치료 방법과 기술로 환자에게 도움을 주며, 특정 상황에 대비한 정신건강의 이슈에 따라 이의 개선을 위해 약물치료는 상담 치료가 병행되거나 약물치료가 점점 중단될 수 있다. 다른 심리학처럼 심리검사 및 평가뿐만 아니라 심리연구를 포함하는 과학자 전문가 모델을 전제하며 현재 상담 심리학은 기관, 기업, 학교 등 각 영역에서 넓게 활동 중이다.